BRAND STORY

2019-08-09

우리가 꿈꾸는 축제, 겐조
겐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화려한 색감과 패턴의 향연으로 상상 속 판타지를 실현시키는 프랑스 브랜드 겐조. 즐거움과 젊음, 다양성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겐조의 오늘과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다.

겐조의 컬렉션들은 한 편의 문화 축제처럼 활기차고 개성 넘치는데, 아시아 혈통의 미국 디자이너 움베르토 레온과 그의 파트너 캐롤 림,

이 디자이너 듀오가 지난 2011년부터 겐조를 아티스틱하게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레온은 중국계 페루 출신이고, 캐롤 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들은 현재 패션계에서 무엇이 트렌드임을 가장 발 빠르게 이해하고 있는 디자이너들 중 하나다.

또한 뉴욕 소호 거리에서 입소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공한 '오프닝 세레모니'를 론칭한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처음 만나 여행, 아트,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2002년 유니크하고 에지 있는 영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셀렉트 숍으로 시작해  패션계에 편집숍이라는 개념을 정착시켰다.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그 후 슈즈 라인 론칭과 자체적인 컬렉션 라인을 제작하면서 뉴욕, LA, 도쿄 등으로 매장을 넓혀갔다.

때문에 ‘쿨함’은 그들의 패션 DNA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이고, 겐조 역시 지난 8년간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쿨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들은 겐조의 아카이브 중 가장 상징인 '타이거' 모티브를 업그레이드해 브랜드에 모던함과 젊은 에너지를 더했다.

겐조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화려한 색감의 타이거 문양을 아이콘을 만들어 스웨트 셔츠, 후드, 티셔츠 등에 접목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겐조X반스)

 

(겐조X뉴에라)

 

(겐조XH&M)

 

또한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과 '반스', '뉴에라', 'H&M'과 같은 동시대에 트렌디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다.

반스의 아이코닉한 슈즈 어센틱에 더해진 겐조의 타이거, 플로럴 패턴들은 스트리트 문화를 겐조의 방식으로 유니크하게 해석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H&M과의 협업도 세계 각국의 문화적인 요소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고, 스트리트한 감성을 접목시켜 겐조가 표현하는 즐거움과 문화적인 요소를 가진 패션 세계를 보여주는 컬렉션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주얼 아트 디렉터 장 폴 구드와 진행한 캠페인으로 컬렉션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핸드메이드 컷업 스타일, 슬라이싱과 재조립하는 기법을 사용해 유니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캠페인의 앰버서더로 음악,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성 있는 인물 7명이 등장했고 이 중에는 한국인 포토그래퍼 구영준과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도 포함됐다.

 

 

 

 

이들의 아티스틱한 면모는 컬렉션에서만 끝나지 않고 캠페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과 함께 2019년 봄여름부터 가을겨울 시즌까지 초현실주의 캠페인을 제작했다.

 

 

 

 

봄여름 시즌에는 'KENZOTOPIA'라는 주제로 유토피아에 대한 꿈을 엣지 있는 이미지들로 담아냈다.

종교적인 의식에 대한 문화와 르네상스 그림들로부터 영감받아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채들이 한층 와일드하게 표현되었고, 겐조의 상징적인 실루엣과 지글지글한 패턴과 소재들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데이비드 라샤펠이 담은 이 환상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에덴동산 안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생활하는 다가올 미래를 표현했다.

 

 

 

 

가을겨울에는 겐조의 과거로 돌아갔다.

언뜻 보기에는 비정통적이고, 화면을 가득 채운 이미지들은 겐조의 뿌리에 각인된 다양한 문화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collage art라는 기법으로 빈티지한 여행 슬라이드처럼 표현된 이미지에는 겐조가 늘 고민하는 공동체와 전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 독특한 여정에는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과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의 주인공 헌터 샤퍼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캠페인 'NEW HORIZON'에는 자연의 경이로움에서 영감을 받아 대지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한 탐험을 시작한다.

네온 컬러의 리드미컬한 색채과 패턴들이 기분 좋은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모험심을 유발해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경험을 선사하는 감각적인 캠페인.  

 

 

 

 

캠페인 속에 공개된 2019 가을 겨울 컬렉션에는 트렌디함 속에 디자이너 자신들 고유의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눈부신 네온 컬러 슈트와 프린트를 가미한 페이크 퍼 코트, 유틸리티 베스트와 펜슬 스커트의 조합한 근사하고 화려한 컬렉션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중국계 페루인 움베르토 레온의 아버지,

그리고 아직 그곳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들과 그들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쌀을 수출할 때 사용했던 가방에서 이번 시즌 메인 프린트를 제작했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덮던 두꺼운 담요는 워크웨어 셔츠와 코트로 재해석되었다.

가죽 블루종이나 유틸리티 베스트와 매치한 화려한 스커트는 축제 때 입던 여성들의 스커트에서, 네온 컬러 코트는 부족민들이 궂은 날씨에 입던 판초에서 비롯됐다.

중국계 페루인이라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지만 그들의 문화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룩들이다.

가장 원초적인 곳에서 찾은 영감을 이토록 대중적으로 쉽게 재미있게 재해석해내는 능력이야말로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온의 힘일 것.

 

 

 

 

아쉽게도 이 독특한 디자이너 듀오의 작품들은 내년 겨울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최근, 7월 1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임명된 것. 패션계에 떠돌던 움베르토 레온과 그의 파트너 캐롤 림이 떠난다는 소문은 현실이 되었다.

자신들의 브랜드인 오프닝 세레모니에 더 집중하겠다는 소식이다.  

 

 

 

 

겐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새로운 디렉터인 포르투갈 출신의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는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파리에서 막스마라, 크리스토프 르메르, 세루티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이후 2003년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 2010년에는 라코스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역임하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리미티드 에디션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8년간 라코스테를 이끌어온 그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감각적인 라인으로 미학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별함을 인정받아왔다.

악어 로고의 클래식 폴로셔츠를 모던하게 재해석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다시 흥미를 갖게 했고, 2017년에는 슈프림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16분 만에 매진되는 이슈를 만들어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창의성과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와 같은 디자인 접근 방식이 겐조의 유니크함과 만나 새로운 가능성과 브랜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