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020-10-30

#HOT ISSUE_라프 시몬스의 첫 여성 컬렉션
10대들의 몽환적인 꿈

 

사랑받는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자신의 이름을 건 여성복 라인을 론칭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이 소식은 곧장 패션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고, 화제의 컬렉션이 지난 10월 23일 드디어 공개되었다. 21SS 컬렉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복 라인을 론칭하면서 브랜드 최초로 남녀 통합 런웨이를 전개한 것이다.

 

 

 

 



사실 그가 여성복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질샌더와 디올의 여성복과 쿠튀르 라인을 담당해왔던 그는 얼마전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면서 지난 9월, 7개월만에 발표한 첫 프라다 컬렉션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디지털 쇼를 통해 공개된 컬렉션에서는 유스 컬처를 모던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접목시키는 디자이너인만큼 그래픽과 아트워크 프린트, 오버사이즈 실루엣 등 라프 시몬스 특유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활용되었다. 기술과 인간 사이의 개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유니폼을 새롭게 재해석해 나일론 오버사이즈 코트, 쿠튀르 기법과 양털로 제작된 슈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래픽 아트워크와 프린트 후드가 더해진 아이템들은 라프 시몬스다운 터치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우아하고 스포티한 컬렉션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첫번째 컬렉션에 더 관심이 집중되었다. 브랜드 최초로 남성복과 여성복을 동시에 선보이는 통합 컬렉션으로 진행되었고, 여성 컬렉션의 런웨이는 ‘Teenager dream’이라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영화 <에일리언> <판의 미로> 비롯한 다양한 SF 판타지 영화에서 영감을 몽환적인 분위기의 런웨이를 완성했. 디스토피아적 요소로 가득한 런웨이 공간에서 그가 그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디테일로 녹여냈다. 먼저 시선을 끄는 아이템은 다양한 타이포가 새겨진 타이트한 핏의 터틀넥. 강렬한 네온 컬러 위에 반복적인 텍스트가 더해져 하나의 패턴을 완성해냈고, 영원한 젊음을 염원하는 'YOUTH AGAINST!' 메세지가 새겨진 티셔츠와 아우터, 슬리브리스 가죽 재킷 와이드 슬랙스 등 레트로 무드를 자아내기도 했다





 

재치있는 패치워크가 더해진 티셔츠와 아우터, 기하학적인 프린팅이 더해진 드레스도 눈여겨볼만하다. 기존의 라프 시몬스 남성복을 눈여겨보던 여성들을 위한 스타일인듯 남녀가 함께 입을 있는 플 아이템이나 유니섹스 룩들도 전개되었다. 함께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도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10대들이 꾸는 몽환적인 꿈 속 이야기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새로운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듯 했다. 라프 시몬스의 판타지를 담은 첫 여성복 컬렉션이자 남녀 통합 패션쇼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