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3
하이패션 브랜드와 스포츠 계의 만남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최근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협업을 전개한 브랜드들의 구체적인 제품들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프랑스 패션 하우스와 미국 농구계의 만남이다. 올해 초 루이비통과 미국 프로 농구협회 NBA의 파트너십이 발표되었다. 루이 비통이 NBA 최초의 공식 트로피 트래블 케이스를 3년간 제작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으로 특히, 루이 비통이 북미 스포츠 연맹과 체결한 최초이자 유일한 파트너십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루이 비통의 유서 깊은 아니에르 공방에서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이 트렁크는 하우스를 대표하는 모노그램 캔버스와 골드 잠금장치를 사용했다. 이 맞춤형 케이스는 매년 6월 최종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NBA 팀에게 전달되는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보관 및 전시, 운반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루이 비통의 회장 마이클 버크는 “루이 비통과 NBA 모두 각 분야의 아이콘이자 리더로써 승리는 루이 비통 안에서 여행한다’는 전통을 다시 한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2020년 NBA 파이널 챔피언으로 LA 레이커스가 선정됨에 따라 오랫동안 기대를 모아온 NBA 협업 컬렉션도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로 덮인 케이스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V’ 이니셜이 커스터마이즈 되었다.
한편, 톰 브라운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컬렉션을 선보였다. 앞서 공개된 티저로 많은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FC 바르셀로나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이번 협업은 기존 FC 바르셀로나의 구단 단복을 담당하는 브랜드와의 단순 의류 제작을 넘어서 축구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기부금 모금 형식으로 진행되어 더 의미가 있다. 수익금 전액으로 취약 계층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번 컬렉션은 톰 브라운을 상징하는 콤팩트한 시그니처 울 슈트와 버튼 다운 카디건, 화이트 옥스퍼드 셔츠와 타이, 스카프와 양말 등으로 구성되었다.
톰브라운을 상징하는 블루, 화이트, 레드가 조합된 삼색 라벨과 FC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블라우그라나
컬러가 적용되어 축구 팬들의 소장 가치를 더했다. 톰 브라운의 상징적인 룩을 입은 캠페인은 FC 바르셀로나의 홈경기장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축구장인 ‘캄 노우’에서 진행되어 웅장함을
더했다.